성적 열등감
일단 왜 그 친구를 이기고 싶어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건 어떠세요? 그리고 왜 하필 공부나 성적으로 그래야 하는지도요.
그 친구를 공부로 성적으로 이긴다는게 님 스스로에겐 어떤 의미인지부터 생각하고 그게 정말 추구할만큼 값어치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정리해봤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서 별로 의미 없다 싶으면 그 마음을 내려놓으면 됩니다.
스스로 그 친구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남과 함께 하는 시간에만 남에 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그 친구가 안 보이는 시간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기존에 열심히 해 둔게 있어서 그걸 기반으로 님보다 지금 배우는 내용에 노력을 덜 하더라도 잘할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공부를 함에 있어서 누구를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하진 말았으면 해요. 님도 이미 느끼고 있지만 열등감으로 많이 힘들어지니깐요. 마음과 생각도 하나의 습관이랍니다. 누군가와 비교하고 내가 뒤쳐진다 싶어서 열등감을 자꾸 느끼다보면 나중에 그것이 습관이 되어 공부가 아닌 부분에서도 비교하고 앞선다 싶으면 우쭐하고 뒤쳐진다 싶으면 좌절하게 됩니다.
이건 님의 앞으로 인생 행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위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공부을 해보셔요. 그 친구 점수가 얼마든 간에 그것 때문에 님의 마음이 좌지우지 되거나 상처받아선 안 됩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저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열등감을 많이 느꼈고 위축 되는 마음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게 성인이 되었을 때도 영향을 주고 힘들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마음을 많이 다스려보면서 나아진게 있지만, 이렇게 하는 것도 힘들답니다. 이미 습관이 든 생각을 이겨내는 것이라서...
그러니 이런 습관이 자리잡히기 전에 혹은 자리잡은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안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셨으면 해요.
열등감을 계속 느끼다보면 말씀하셨다 싶이 상대방과의 관계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