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열등감

중3인데요 제가 이번 중간고사를 봤거든요 근데 제 친구가 수학 96점이고 제가 71점이에요 사실 전 그친구 보다 더 열심히 한것도 같고 매일 새벽 까지 공부하는데 수학, 국어를 그친구를 못따라 잡아요 그래서 난 열심히 하는데 왜 점수가 쟤를 못이길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열등감이 너무 많아 생겨요 그래서 공부 관련된거 할땐 그 친구를 볼때마다 재수없고 짜증나서 그친구한테 나쁘게 대하고요 사실 수학 70점 대인데 그친구가 너무 잘보고 더 잘했을까봐 가채점으로 점수를 90점 대로 속였거든요.. 사실 이게 안좋은 짓 이라는거 알아요 근데 점수를 속여도 걔를 못 이기니까 점점 쟤 친구들에게 그 친구에 대한 말도 많이 하거든요 근대 걔가 오늘 인스타 스토리애 저격글을 올렸는대 딱 보니 제 얘긴가 싶더라고요 저도 점수 속이고, 열등감 느껴서 부들부들 하고 뒷담 까는게 나쁜짓인지 알지만 어떻게든 그 애들 이기고 싶어서 계속 이렇게 하네요 점수 속여도 차피 가채점이여서 그닥 도움도 안되는데.. 그 애 스토리를 보니까 열등감 덩어리 어쩌구 하던데 제 얘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열등감이 계속 차오르더 라고요 걔를 볼때마다 그래도 제가 영어랑 암기과목은 걔보단 잘하는데 수학,국어 부분에선 열등감이 많이 차오르더라고요 이거 고치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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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왜 그 친구를 이기고 싶어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건 어떠세요? 그리고 왜 하필 공부나 성적으로 그래야 하는지도요.

그 친구를 공부로 성적으로 이긴다는게 님 스스로에겐 어떤 의미인지부터 생각하고 그게 정말 추구할만큼 값어치가 있는지 생각해보고 정리해봤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서 별로 의미 없다 싶으면 그 마음을 내려놓으면 됩니다.

스스로 그 친구보다 공부를 더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남과 함께 하는 시간에만 남에 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그 친구가 안 보이는 시간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기존에 열심히 해 둔게 있어서 그걸 기반으로 님보다 지금 배우는 내용에 노력을 덜 하더라도 잘할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공부를 함에 있어서 누구를 이겨야겠다는 마음으로 하진 말았으면 해요. 님도 이미 느끼고 있지만 열등감으로 많이 힘들어지니깐요. 마음과 생각도 하나의 습관이랍니다. 누군가와 비교하고 내가 뒤쳐진다 싶어서 열등감을 자꾸 느끼다보면 나중에 그것이 습관이 되어 공부가 아닌 부분에서도 비교하고 앞선다 싶으면 우쭐하고 뒤쳐진다 싶으면 좌절하게 됩니다.

이건 님의 앞으로 인생 행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위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하는 마음으로 공부을 해보셔요. 그 친구 점수가 얼마든 간에 그것 때문에 님의 마음이 좌지우지 되거나 상처받아선 안 됩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저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열등감을 많이 느꼈고 위축 되는 마음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게 성인이 되었을 때도 영향을 주고 힘들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마음을 많이 다스려보면서 나아진게 있지만, 이렇게 하는 것도 힘들답니다. 이미 습관이 든 생각을 이겨내는 것이라서...

그러니 이런 습관이 자리잡히기 전에 혹은 자리잡은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안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셨으면 해요.

열등감을 계속 느끼다보면 말씀하셨다 싶이 상대방과의 관계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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