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집‘이란 단어 왜 쓰는거에요?

국어사전에도 없는데… 왜 자꾸 한국문학 설명할 때 핀집함이란 단어를 쓰는 거죠? 돌려 말하지 말고 그냥 가난함 찌질함 이런 말로 쓰면 되잖아요


✔️✔️✔️최고의 답변✔️✔️✔️

'핍진성'은 단독 명사로 없을 뿐 '핍진하다'가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 명사형이 '핍진성'이고 영어로는 verisimilitude입니다(= 원래 있는 단어, 특히 문학에서).

철학과 문학에서 진실이 명확하지 않을 때 관측자가 진실에 가깝다고 받아들이는 정도를 말합니다. 사진이랑 섞어서 좀 쉽게 말하면, 작품에서의 묘사나 전개가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설정(배경, 인물)과 잘 어울리는지를 따지는 겁니다. 가난함, 찌질함...을 가지고 있는 배경이나 인물에 대한 설명이라면 몰라도 아예 같은 걸로 퉁치기에는 뜻이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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