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집착이 심해서 늙는게 너무 무서워요

내 젊은날이 너무 한순간에 지나가버릴 것 같고
젊고 좋은날을 제대로 못즐기고 그냥 날려버릴까봐 무섭기도 하고
나중에 늙어서 얼굴에 주름지고 살은 축축 쳐지고 몸도 성치 않을 제모습 상상하니까 그냥 너무너무너무너무 싫고 무섭고 불쾌하고 그래요
요즘 릴스만 봐도 나이든 분들이 젊은세대 유행 따라하면 조롱당하는데 나이들면 뭐하고 살나 싶고 그냥 삶의 낙이 없을 것 같고..
나중에 나이들면 젊었을때 생각에 제대로 살지 못할 것 같고
그냥 그래요 ㅋㅋ...
늙어가기 시작하면 그냥 죽고싶을 것 같기도 해요
먼 미래의 일을 걱정하는게 바보같긴 한데 자꾸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정작 나이드신 분들은 잘만 살아가는데...


✔️✔️✔️최고의 답변✔️✔️✔️

원래 인간의 젊음과 삶이란 너무나도 짧고 언젠가는 반드시 끝나버리기 때문에 덧없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늙고 오래살기 싫어서 이십대 중반에 죽겠다 삼십대쯤엔 죽겠다 자주 생각했고 요즘도 가끔 하기는 하지만 그건 아마 제가 외모집착에 우울증까지 있어서 그런 것 같고요…

일단 어릴 때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시면서 젊음을 만끽해 보세요. 어리고 젊고 팔팔한 나이에 걱정으로 시간을 다 보내버리기는 너무 아깝잖아요.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경험을 쌓는 거에요. 여러 가지 많이 시도해 보시고 책도 많이 읽으시고요

그리고 얼굴은 관리만 잘 받으시면 10살 20살은 젊어보일 수도 있어요. 만족스러운 젊음을 보낸 뒤에 수많은 경험과 지혜, 지식이 쌓여 우아하고 원숙미있는 중년이 된 자신을 상상해보세요. 젊은 사람들이 동경할 만한 멋진 어른을 목표로 즐기면서 자신을 갈고닦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라도 그 걱정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병원이나 상담센터 괜찮은 곳 알아보셔서 정신과 약물치료나 상담을 병행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혹시나 마음에 과부하가 걸려서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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