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서 おまえ를 어떤 뜻으로 쓴 건지 알려주세요

최근에 게임에서 만난 일본인 남자애가 있는데
그래서 게임할때 종종 만나는 사이거든요
저보다 2살 어리고 어디서 한국 호칭 배워와가지고
평소에는 저 부를때 "누나" 라고 불렀는데 (소통은 거의 영어로 해요)

오늘 뭔 얘기하다가 제가 걔한테 화이팅~~이라고 했는데
걔가 おまえもな 라고 대답을 한 거예요

제가 오마에가 뭔가 좋은 늬앙스는 아닌걸로 알고 있거든요 뭔가
상대를 낮잡아 부르는 느낌으로 알고 있어서

너 왜 오마에 썼어? 물어보니까

"おまえ have a nuance of 누나"라고 하는거예요
솔직히 이건 헛소리 맞는거 같은데

진짜로 제가 궁금한건 왜 갑자기 일본어 못하는거 잘 아는 저한테 おまえ라고 한 걸까요?? 제가 못알아들을 줄 알고 무시한거 맞는거죠?? 기분 나빠서 정색해도 될 만한 말인가요


✔️✔️✔️최고의 답변✔️✔️✔️

두 분이 계속 사이가 좋았다면, 이건 일종의 '연하남의 박력' 이런 거예요.

사실 욕도 상황과 맥락에 따라선 '너무, 아주, 매우' 이런 강조가 되기도 하잖아요.

(ex. 씨bal, jonna 멋져)

'오마에'도 그런 맥락이 중요해요.

평소에 누나, 누나 하다가 갑자기 툭 '오마에모나(너도 잘 해라)'이렇게 되는 건데,

이건 싸가지 없는 게 아니라, 비유하자면 무뚝뚝하고 시크한 남자 주인공의 말투같은 거예요.

(이승기 씨의 '누난 내 여자니까' 가사와 비슷한 그런 거)

다만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건, 저런 느낌을 내겠다고 모두가 '오마에'를 쓰는 건 아니에요.

저희도 아무리 좋고 멋있어도 모두가 < 씨bal, jonna 멋져>를 쓰진 않잖아요?

그냥 저 사람의 말투이기도 한 거예요.

나쁜 의도로 쓴 건 아니지만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됩니다.

일본 문화에 익숙지 않아서 '오마에'란 뉘앙스가 적응이 안 된다고, 나쁜 의도가 아닌 건 알아도 '누나'가 좋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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