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부동 한자 사자성어

비례부동 한자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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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禮不動

비례부동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다.

대저 성인(聖人)이 시군(時君)에게 고한 말로는 구경(九經)보다 더 구비된 것이 없고, 구경 중에는 이 어필 네 글자가 제일의 요도(要道)이다.

이제 우리 황제 폐하의 표장(表章)이 홀로 여기에 있으니, 성학(聖學)의 고명(高明)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갑신년(1644, 인조22) 3월의 변(變)에 황제께서 나라가 망하면 임금이 사직(社稷)에서 죽는 바른 도리를 잃지 아니하여 후세에 그지없는 성훈(聖訓)을 밝혔으니, 어찌 거룩하지 않은가.

아, 이 같은 임금이 있었는데도 천하가 마침내 상망(喪亡)하기에 이르렀으니, 어찌 당시 신자(臣子)의 죄가 아니겠는가.

상서(尙書) 민정중(閔鼎重)이 일찍이 북경(北京)에 가서 값을 아끼지 않고 숭정황제의 유필(遺筆)을 구할 때, 한 사람이 이 어필을 가지고 와서 보이므로 정중히 받아들고 슬피 흐느끼고는 주머니를 털어서 사들였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 뜻을 알고는 그 값을 도로 사양하고 가 버렸으니, 이 어찌 저자에 숨은 의로운 사람이 아니겠는가.

민 상서가 이를 백 겹으로 싸 가지고 돌아와 화양동(華陽洞) 산중(山中)에 기증하였다.

내가 삼가 받아서 백 번 절하고 돌에 새기고는 그 원본을 목궤(木櫃)에 넣어서 깊이 간직하였는데, 마침 휘일(諱日)을 맞이하니 눈물과 콧물이 나도 모르게 뺨을 적셨다.\

숭정 신해년(1671) 3월 18일 배신(陪臣) 송시열.

4년 후 갑인년(1674)에 민정중, 홍주병 등과 상의하여 계곡 위에 글자를 새긴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