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에서 태종 이방원에 대한 생각을 쓰라는데

태종 이방원은 조선은 물론 한민족 역사 전체를 보더라도 가장 위대한 명군이요 성군이라고 할 만 하다. 그는 국왕은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존재로 그치고 재상을 비롯한 유능한 관료들이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는 사상을 일개 영안군이었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으며, 이윽고 하륜을 비롯한 명장들과 이숙번을 비롯한 명책사들을 거느리며 세제의 난, 강현의 난, 태상왕의 난 등을 차례로 진압하며 영안대군, 이윽고 태종이 되었던 것이다. 이 과정은 하륜과 이숙번, 이들을 보좌한 조영무 등이 주도하였으나, 태종은 항상 이들의 중심으로서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

이윽고 태종으로 즉위한 뒤에도 그는 이숙번을 영의정, 하륜을 좌의정, 조영무를 우의정으로 임명하고 항상 이들과 깊이 논의하여 정책을 입안하거나 집행하였으며, 국왕은 상징적인 존재요 재상이 중심이어야 한다는 재상중심주의를 굳건하게 지켜나갔다. 이후 세종과 문종은 물론 고종과 순종에 이르기까지 조선과 대한제국은 줄곧 재상중심주의를 채택, 유지하였으니, 태종은 조선의 실제 창건자는 아니나 조선의 실질적 창건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