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많아졌어요

거의 1년동안 한 번도 운 적이 없을 정도로
눈물이 없었는데 올 해 하반기 들어서 갑자기
눈물이 많아졌어요

힘든 일이 겹쳐서인지 사춘기가 온 건지
뭔지 알 수가 없는데 사실 지금도 그렇게 많이 우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울컥? 할 때가 많아요

운다기보다는 울컥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냥 원래 드라마 볼 때도 전혀 깊게 파지 않는 성격인데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건지 성격이 바뀐 건지
아까 스물다섯 스물하나 다시 돌려 보다가
식당에서 나희도한테 할아버지께서 위로 해주시는 장면을
보는데 갑자기 코 끝이 따끔거리면서 재채기를 엄청 했어요

울컥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굳이 MBTI 따지자면 저는 ISTP INTP 두 개가 나와요
살면서 크게 울었던 경험도 손에 꼽는데

갑자기 요즈음따라 이러니까 답답해서요
그냥 일시적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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