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우울해요
부모님이 이혼 한 후로 우울해졌군요.
인생이란 자기의 삶입니다.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지요.
부모님에 삶은 부모님에 삶이고
나의 삶은 나의 삶입니다.
연관지어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차피 독립할 때가되면 하나에 성숙한개체로서 자기의 삶에 열중해야 하니까요.
부모님은 질문자보다 인생에 선배이니 알아서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있겠지요.
나는 남에게 이렇게 했는데 남은 내가 어려울 때 나를 외면한다고 생각하는 건 버려야 합니다.
남을 위하는 것은 나중에 돌려받기 위함이 아니니까요.
위했으면 위한 것으로 끝내야 합니다.
바라고, 서운해하면 누군가를 위한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지요.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은 뒤에서 말합니다.
그동안 우리를 위한 것이 모두 자기가 나중에 필요할 때 도움을 받기 위한 계획적인 도움이었어 라고 말이지요.
기쁨은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지만
아픔은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없거니와
그러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아픔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려는 생각은
나쁜 생각이지요.
평화롭고 즐겁게 사는 친구에게 왜 아픔을 전가시켜주려고 합니까.
친구를 위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들이 찾아와 아픔을 이야기 할 때 받아주었다고 해서 같은 사람이 되려고 해선
안되지요.
다른 친구의 부모와 가정환경을 비교하여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되는 만큼 주어지는 까닭입니다.
나와 남이 다른데 어찌 부모와 삶이 같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을 바라보며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리라 다짐하며, 삶을 원망해봤자 나만 옹졸해질 뿐 무엇이 달라질까 하면서 심호흡 한 번하고 내일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