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우울해요

제가 예전에는 그래도 수업시간엔 자도 쉬는시간에 종듣고 일어나서 친구들이랑 떠들면서 놀곤 했는데 요즘은 학교가서 점심 먹는 거 빼곤 다 자는 거 같아요 종 소리도 못듣고 깊게 잠들어요 밤에는 계속 우울한 생각이 들어서 맨날 울어요 그러다가 4시 쯤에 잠들어요 원래 상처 잘 받고 남 시선 신경 엄청 쓰는 성격이라 친구한테 다 맞춰주고 예쁜 말만해주고 혼자 떨어져있으면 혼자 멀어지게 될까봐 항상 같이 다녔는데 이젠 친구도 지겹고 사람을 대하는 거 자체가 너무 귀찮고 의미 없게만 느껴져요 모든 거에 의욕이 없어요 뭘 하든 멍하게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있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눈물이 자꾸 나오고 쓸데없는 걱정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저는 지금까지 정말 친했어도 편하게 대할 수 있었던 친구가 없었던 거 같아요 나름 열심히 살았다 생각 했는데 아니었나봐요 부모님은 이혼하고 다 너무 싫어요 믿을 사람 의지할 사람도 없어요 열등감에 찌들어 사는 거 같아요 제 자체가 너무 싫어요 맨날 이렇게 우울해있는 것도 싫고 그냥 제가 뭘 잘못해서 이런 거지 라는 생각도 들어요 중학교 때 싸우고 절 배신한 친구들도 계속 생각나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무서워요 다 잊고 싶어요 다 내가 못나서 그런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은 다 달려가는데 저만 멈춰있는 기분이에요 너무 우울해요 저는 친구들 위로 정말 잘해주거든요 근데 왜 저는 그런 위로 한 번 제대로 못받아봤을까요 억울하고 우울해요 친구 부모님도 너무 부러워요 나는 진짜 그렇게 좋은 부모님 있으면 정말 잘하고 잘 살 자신 있는데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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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 한 후로 우울해졌군요.

인생이란 자기의 삶입니다.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지요.

부모님에 삶은 부모님에 삶이고

나의 삶은 나의 삶입니다.

연관지어서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차피 독립할 때가되면 하나에 성숙한개체로서 자기의 삶에 열중해야 하니까요.

부모님은 질문자보다 인생에 선배이니 알아서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있겠지요.

나는 남에게 이렇게 했는데 남은 내가 어려울 때 나를 외면한다고 생각하는 건 버려야 합니다.

남을 위하는 것은 나중에 돌려받기 위함이 아니니까요.

위했으면 위한 것으로 끝내야 합니다.

바라고, 서운해하면 누군가를 위한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지요.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은 뒤에서 말합니다.

그동안 우리를 위한 것이 모두 자기가 나중에 필요할 때 도움을 받기 위한 계획적인 도움이었어 라고 말이지요.

기쁨은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지만

아픔은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없거니와

그러려고 해서도 안됩니다.

아픔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려는 생각은

나쁜 생각이지요.

평화롭고 즐겁게 사는 친구에게 왜 아픔을 전가시켜주려고 합니까.

친구를 위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들이 찾아와 아픔을 이야기 할 때 받아주었다고 해서 같은 사람이 되려고 해선

안되지요.

다른 친구의 부모와 가정환경을 비교하여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게 주어진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되는 만큼 주어지는 까닭입니다.

나와 남이 다른데 어찌 부모와 삶이 같을 수 있겠습니까.

하늘을 바라보며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리라 다짐하며, 삶을 원망해봤자 나만 옹졸해질 뿐 무엇이 달라질까 하면서 심호흡 한 번하고 내일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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