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때문에 힘들어요

제가 원래 어릴때 공부를 잘했어서 아빠가 그걸 과장해서 이전부터 천재인 것 마냥 자랑하고 다니셨는데 제가 고등학교 올라오고부터는 일반고인데도 성적이 중상위권이 됐거든요
그나마 수학은 항상 모고도 내신도 쭉 1등급 나왔었는데 갑자기 이번 시험 때 4등급대로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어려운 단원이라 더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족같이 나왔지만 저는 새벽에 스카에서 자주 밤새서 공부하고 수학만큼은 마지막 자존심.? 느낌으로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ㅋㅋ 너무 속상해서 집에서 오열했고 유급하거나 자퇴하고 정시로 열심히 해보면 안되겠냐 얘기를 드렸는데 엄마는 처음에 울고 있는 제앞에서 니가 그따구로 하니까 그렇게 점수 나오는 거라고 비아냥 거리셨고 아빠는 점수 처음엔 못나와도 노력한 거 아니까 점수 어떻게 되던 상관 없다고 인자한 척 존나 하셨거든요..ㅡ? 근데 점수 나오자마자 니가 노력을 안하니까 그렇게 된거다 주변이 알면 쪽팔릴 거 뻔한데 유급을 왜하냐고..
물론 부모님한테 금전적 지원 받아놓고 점수 밑바닥친 제 잘못도 크지만 짜증나서 그 자리에서 아빠 화나라고 조금 비아냥 대고 방 나왔어요 근데 아빠가 점심 먹고 있는데 와서 그나마 할 줄 아는 것도 공부 밖에 없는 게 이젠 공부도 못한다 너같이 하면 나중에 편의점 폐기나 먹으면서 살거다 악담 퍼붓고 가더라고요 평소에는 부모님 챙기는 딸은 저같은 효녀 없다고 맨날 그러시더니 점수 안나오니까 저런말 하는 부모한테 너무 화가 납니다
저도 뭔 말을 바라고 이렇게 긴 글 쓴건진 모르겠는데.. 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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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님이 너무하시네요

하는 말만 보면 딸을 학교 성적 따 오는 기계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딸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속상할 수 있지만 부모가 당사자인 딸보다 속상할까요

아무리 본인들이 아쉬워도 딸한테 할 말 안 할 말이 있죠

부모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한번쯤 이런 점이 속상하다고 말씀드려보세요.

부모님이 자존심이 쓸데없이 높으신 듯하니

작성자님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먼저 정중히 사과하고, 비아냥거리지 않고 차분하고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

그래도 부모님이 똑같이 나오면 그냥 포기하시고 대학 가거나 취업하면 그냥 연 끊고 독립하세요

그리고 물론 지금은 성적이 전부겠지만...

고등학교 성적으로 너무 많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 어떤 사람도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평가할 수 없음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최상위권 대학부터 대학 안 나온 사람들도 있지만

다들 어떻게든 벌어서 밥 해 먹고, 행복을 찾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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