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를 놓고싶어요…

고1 여자입니다
저는 인천 여고 중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과중 여고에 다닙니다.

일단 제목처럼 생각하게 된 이유는
1. 내신이 좋지않음
- 클리셰이긴 한데 그렇습니다. 주요과목으로 평균내면 6등급 초반이 나와요
2. 안 맞음
- 이런 말하면 너무 막 중이병같고 오만해보일거같은데….
그냥 학교 시스템이 안 맞아요. 순응해야함에도 도저히 그게 안됩니다
영어 지문 외우려고 보면 그낭 몸이 거부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방식이 맞지않는 것같고…
왜 모든 것을 외우고 또 외워야하는지..
3. 가망 없어보임
- 지망하는 학과나 대학을 저기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못 갈거 같아요
4. 수능은 더 잘 맞아보임
- 현재 6월모의고사 성적이 3등급 초반입니다.. 확실히 뭔가 더 가망있어보이고..
기출문제 풀고 하며 느낀건데 수능이 훨씬 잘 맞는 거 같아요

위와 같습니다.

머리로는 놓으면 안될 거 같은데 마음은 이미 자퇴갈기고 학원들어갔습니다.
욕 말고 조언 부탁드려요….


✔️✔️✔️최고의 답변✔️✔️✔️

학업스트레스는 그 당시 나이에 가장 극심하겠지요.

수시포기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만 아직 1학년이기에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한 상태이기에 당장에 내신은 포기하란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네요. 물론 현재성적, 학교수준 등에 비추어볼 때 쉽지 않은 길일 것이겠지만요.

자퇴는 말리고 싶습니다. 대학도 중요하지만 정상적인 교과과정 및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검정고시는 평생 따라붙을 스스로에 대한 자책이 될 여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이지 않으면 배척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이지만, 아예 포기하지는 말 것과 자퇴는 하지 말 것을 강하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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