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지금이라도 대학교 가는 게 좋을까요?

20대를 투병만 하며 보냈습니다
10대 때는 가수를 준비했었고 대학은 음대 준비를 잠깐 하긴 했었는데 사실 그때도 대학을 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컸었어요 음악을 하는데 대학이 필요없다고 느꼈었거든요
나름 10대 치고 업계 경험을 해봤었고
고3쯤부터 20대 중반까지 심각한 건강문제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입시도 못했죠
현재 완치는 아니지만 많이 나아진 상태인데
고졸이라는 꼬리표가 사실 저는 아직까진 열등감이 없지만
부모님이나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적 시선을 생각해보면 지금이라도 4년제 대학 진학을 시도하는 게 옳은 선택일까요 ?? 등록금은 걱정 없는 형편이구요 ..
사실 제 마음은 내키지는 않습니다
빠르게 가고 싶으면 지금 제 상황상 음대 시험을 쳐야 할 거 같은데 앞으로 음악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
그래도 그냥 학위를 따는 생각으로 시험을 보는 게 맞는 건지 ... (물론 합격 보장은 없지만 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늦게라도 대학 가시는 분들 꽤 있다고 하지만
저는 지금 가면 현타가 너무 심할 거 같습니다 ..
무엇보다 음악에 꿈이 사라졌는데 음대를 간다는 것도 ..
근데 또 그저 꼬리표만 생각해보면 가는 게 맞는 건가 싶고 제가 워낙 현실적인 감각이 없는 편이라 판단이 어렵습니다
제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은 쇼핑몰 창업이고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서 개업하는 것도 생각중입니다 그쪽으로 백이 좀 있어서요
어짜피 4년제 대학 졸업해도 그걸로 취직이 될 거 같지는 않고 .. 된다 해도 회사 생활은 저와 안 맞을 거 같아요
정말 말 그대로 학력만 따러 가는 셈인데
제가 3,40대가 돼서 학력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생길지 저도 저를 알 수 없는 지라 너무 고민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게 맞을까요


✔️✔️✔️최고의 답변✔️✔️✔️

꿈 따라 가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요즘 시대에 학력 꼬리표 챙기자고 3~4년을 투자하기엔 나이도 이제 인생에 어느 정도 가닥은 잡으셔야 하니까... 굳이 일을 안해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집안에서 부모님 등 떠밀려 가는거면 모를까 이미 직업으로 삼고 싶지 않다는 마음까지 있는 분야를 굳이 돈, 시간 써가면서 진출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래에 비해서 많이 뒤쳐졌다는 생각도 드실 텐데 인생의 시간은 제 각각입니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 만큼 좀 더 빨리 나아가면 되니 너무 걱정만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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