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질문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법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턴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여기서 달에 화자의 외로움의 감정이 이입되었다고 볼 수 있나요?


✔️✔️✔️최고의 답변✔️✔️✔️

아닙니다. 감정이입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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