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vs 일반고
내신은 총 199 이상이구요, 2-1기가 B를 제외하고는 올 A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선택에 고민이 되어 적게되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항상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학교생활 성실히 하고, 분위기가 좋으면 거기에 동화되고 녹아들어서 더 열심히 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지껏 외고와 같은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는 학교를 가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저는 공부를 하고 시험같은걸 칠때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당황해서 멘탈이 털리고, 시험문제에서 1~2점이라도 깎이면 멘탈이 나가서 다음 시험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망합니다. 그리고 제가 또 인정받고 하는걸 좋아해서 그런면에서는 일반고가 맞는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용의 꼬리가 되는게 좋을까요? 뱀의 머리가 되는게 좋을까요?
긴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고는 성남외고 독어과, 일반고는 남양주광동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고는 정말 질문자님이 영어와 독일어 공부를 좋아해야 하고, 일반고 다니는 학생들이 기초과목이나 사회과목 공부하고 있을 때, 질문자님은 영어 + 독일어 전공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점 아셔야 합니다.
특히 외고는 수학 수업시간이 일반고에 비해 적은데도 학교시험문제는 워낙 어렵게 출제해서, 그 수학 수업을 따라가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게다가 영어 전공수업과 전공 외국어 수업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교육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지부터 생각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성남외고 교육과정 편성표입니다. 이게 일본어라고 되어있지만, 독일어과도 같은 이수시간 입니다.
광동고(일반고)는 수학이 1주일에 4시간인데, 성남외고는 수학이 3시간입니다.
수학 이수시간이 1시간이 적은데도 진도는 빠르게 나가고, 수학 난이도도 엄청 어렵게 출제됩니다.
일본어 대신에 독일어를 넣으면 똑같습니다.
그리고 외고는 정시진학보다 수시진학이기 때문에, 학교활동이 정말 많습니다. 학교활동들을 다 하면서 성적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외고 자체가 영어를 잘해서, 외국어가 좋아서 가는 학교가 아니라는거지요.
중학교인데도 시험에서 1점, 2점 깍이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외고는 상상이상의 성적표를 받으면 훨씬 더 충격 받으실 겁니다.
결론은, 질문자님이 내신등급을 1등급, 2등급을 확실히 받을 자신이 있다면, 광동고로 진학을 하시고, 자기주도학습이 되고, 영어나 전공 외국어에 정말 관심이 많고, 자신있으며, 다양한 학교활동들도 해 낼 수 있다면 성남외고로 진학을 하시기 바랍니다.